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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장점이라고 생각하는게 있는데, 누군가 내게 충고를 해주면, 난 절대 헛듣지 않는다.
이 때 만큼은 뜨거운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그 충고가 맞으면 바로 인정하고 고치려고 그 순간부터 노력을 한다.

물론 듣는 도중엔 기분이 그닥 좋지만은 않지만.
어쨌든 내가 들은 최고의 충고는, 내 20대에 ㅡ.ㅡ
"머리에 똥만 든거 같다."라는 충격적인 충고였다.

이런 된장.
얼마나 행동을 엉터리로 했으면 이런 말을 들었을까 싶다.

생각해보면,
정작 중요한건 내면이었는데, 그 당시 난 무단히 외적인 부분(외모가 아닌) 드러나는 부분들을 부각하고 다녔던거 같다.

머 예를 들면, 정작 머리는 가벼우면서, 똑똑한 척을 했다든지 등등.
부모님이 해주신걸 빼면 그닥 가진것도 없으면서, 있는척을 했었다.

좋은 회사에 다니면서 뽕도 넣지 않은 어깨가 목과 직각이 되도록 힘을 주고 다녔고
이런 저런 영어 단어들을 썩어 쓰면서 미팅을 한다거나. 등등

사실 정작 머리속엔 Insights 따윈 없었는데도 말이다.
이런 경우, 나보다 내공이 몇갑자 위인 업계 선배분들과 미팅을 하면, 단 5분도 안되어 간파당한다.

그런 분들은, 드러내놓고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지 않아도, 철철 넘치는 Insights 들이 있었고
말도 어렵진 않지만, 굉장히 어려운 얘기들을 알아 듣기 쉽게 설명하곤 했었다.

그런 분들 중, 존경하던 분께서 술자리에서 해주신 말.
스티치가 고급스럽게 들어간 셔츠와 자켓이 아닌 번뜩이는 눈빛 + 겸손한 눈빛 그리고 걸맞는 실력을 가져라는 그 분의 말을 들으면서 어려워하자... 그 분이 하신 말.

"그래 쉽게 얘기하면 네 머릿속에 잔뜩 들어있는 똥들을 치워라."는 말로 쉽게 요약해주셨다.

어쨌든, 난 아직도 부단히 고쳐야 할게 많다.하(머릿속 똥들도 아직 많이 남아있고.)
그렇지만, 난 고치겠다는 의지가 있고... 그걸 받아들일 용기가 있다.

젠장. 담배부터 끊어야 하는데.
참 이 녀석을 끊기가 정말 쉽지가 않다.

미리 미리 연습이 필요할꺼 같은데...
더 부단히 노력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담배를 하나 피우고 나면, 내 자신이 패배자가 된듯 싶어 또 너무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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